본문 바로가기

게임얘기

환세취호전 온라인 CBT 찍먹 후기

728x90

 

 그래도 하루 정도는 다 먹어보고 쓰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단 부정할 수 없는 장점은 아트는 정말 이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나 배경 리소스들은 2D 픽셀 아트지만, 전체적으로는 3D 환경으로 만들어져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로 유명해진 HD-2D 기법과 비슷하다. 문제는 이 이쁜 그래픽으로 만든 게 양산형 디지털 분재게임이라는 것. 물론 분재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게 그래픽이긴 하다만...

 

 개발사가 슈퍼캣이라는 점, IP가 오래됐다는 점, 그리고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이라는 점 등에서 미루어 보았을때 자동진행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계속해서 나왔다. 나도 시작부터 자동진행이 시작됐지만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그래도 하나 기대했던 점은 전투만큼은 '자동전투도 가능하지만 수동이 더 좋은' 류의 전투이길 바랬는데(기왕이면 턴제), 순수하게 '수동 플레이가 좆같은' 수준으로 전투를 만들어놨다. 사실 이마저도 내가 수동전투는 어떤 식인가 궁금해서 눌러봤던거지, 자동진행-자동전투를 한번 눌러놓으면 끊길 일이 거의 없다. 보스 몬스터, 필드 입장 등등만 눌러주면 되는 방식.

 

 그 외에는 CBT 초반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으나 취호전 외의 환세 시리즈의 인물도 등장한다고 했던 것과는 달리 동료 모집에는 기존 시리즈들의 네임드 캐릭터들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하다못해 IP빨 수집용 게임도 아니라면 이걸 왜 해야하나 싶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그냥 환세취호전 플러스 제작진들과 협업을 하던지 리소스를 뿌려주던지 해서 다른 시리즈 리마스터나 더 이쁘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시리즈 팬인 내가 봐도 '돈이 될까?' 얘기가 안나올 수가 없을 것 같다. 근데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과연 돈이 될까? 난 잘 모르겠다.

 

 

728x90